안녕하세요, 박영제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여러분, 다들 수능 만점자 인터뷰 준비하고 계신가요?

수능 찢고 돌아올 준비 되셨나요?

네, 사실 이런 기대보단

불안, 긴장, 고뇌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근데 여러분,

저희 지금부터라도,

수능 하루 전과 당일만이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순간순간을 즐겨보는 건, 긍정적인 생각만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제 얘기를 조금 해드리자면

저는 전날 그리고 수능 당일에, 계속해서,

‘야, 모두들 살면서 한번은 거쳐가는 순간인데, 이왕 할 거 웃으면서 해보는 게 낫지 않나?’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전날 밤에는,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불안한데? 에이, 그럼 조금만 자고 수능 보러 가는 것도 낭만이겠다’

라고 생각하며 긴장을 해소시켰습니다.
 

수능 전날, 메가스터디 칼럼을 읽던 중
2-3시간만 자고 수능을 잘 치렀다는 멘토님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못 자도 문제 없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아니, 확신보단 세뇌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수면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평소보다 1시간 반 정도 적게, 5시간만 자고도 개운하게 일어나서 수능장에 갔었습니다.

당일 아침에는,

‘짝수형에 맨 뒷자리 ...
답 이상하게 나와도 신경 안 써도 돼서 좋다!
따뜻한 바람 잘 나와서 옷 가볍게 입어도 되니까 좋다!’

라고 생각하며 웃었습니다.

국어 시간에는,

‘어라, 언매 안 풀리네?

나 10분 안에 언매 풀어야 하는데? 언매 첫 장 풀었는데 벌써 10분이 지났다고?

아... 불수능인가 봐 ㅋㅋ 괜찮아 영제야 천천히 해!’

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9모에서 언매를 3문제나 틀린 저이지만,

언매를 10분 안에 풀고 문학과 독서를 보겠다는 계획을 세운 저이지만,

계획이 무너져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습니다.

비록 언매에 20분을 썼지만, 저는 마음을 다잡고 문학과 독서에 더 집중하여 결국 1등급을 받아냈습니다.

걱정 그만 합시다. 

겁먹지도 맙시다.

문제가 생겨도, 금방 해결될 거예요. 

헤프닝일 거예요. 

문제들이 낯설어 보이겠지만 차분히 바라보면 다 아는 것들일 거예요.
처음엔 안 풀리던 문제들도 다시 돌아와 살펴보면 술술 풀릴 거예요.
잠을 몇 시간 자든, 끼니를 거르든 거르지 않든 몸 상태는 최상일 거예요. 

부담 갖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덤덤하게 문제를 푼다면

최선의 결과가 여러분을 기다릴 거예요.

잘해낼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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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계속 확인할 테니까, 
정말 무엇이든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응원해주세요-!' 

같은 말들도 좋아요. 

수시로 확인하면서 답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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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칼럼으로는 다시 안 볼 사이니까,

여러분들 다 수능 잘 보셔서 다시는 여기 안 들어오실 거니까,

진짜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하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이번 칼럼의 제목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You Deserve It All'의 앞 글자입니다.

글자 수 제한이 있어서 .. 제 맘대로 줄여봤습니다.

'You deserve it all'은 작년 이맘때 제가 가장 열심히 들었던 노래의 제목입니다.

John legend라는 가수가 부른, 크리스마스 캐롤 분위기의 노래인데요.

‘올 한해도 고생 많았어요. 모든 걸 줄게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한테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오랜 시간 달려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요.

시험 잘 치르시고

수험장에서 나오실 때
You deserve it all 들으시면서,

스스로에게 고생했다는 말 꼭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요.

더 넓은 세상에서, 밝게 웃으면서 만납시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