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학생 여러분!

메가스터디 목표장학생 19기 박선우입니다.

‘즐기기.’

오늘로 24학번 여러분들을 위한 마무리 칼럼 시리즈 4편이 모두 끝나게 되었습니다. D-2 정말 제가 다 떨리네요.

우리는 2023년 11월 16일을 향해서 가쁜 숨을 내쉬며 달려 왔습니다. 정말 힘든 여정이었을 겁니다. 음.. 아니라고요? 에이 그럴 일 없습니다. 즐거웠다고요? 음.. 그럴지도요..?

 ‘盡人事待天命’

혹시 여러분 이 한자 6개 써져있는 것의 뜻을 아십니까?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다 한 이후에는 하늘의 명(뜻, 운명)을 기다린다.’ 라는 뜻입니다. 이 문구는 제 메가스터디 나의 D-DAY란에 작성해놨던 문구입니다. 지금 이 시점 부터는 이 마음가짐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정말 여러분들이 쉼 없이 달려오셨던 것을 알기에, 이제는 차분하게 내 운명을 기다리며, 잘 마무리하기.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제 마무리 칼럼 제목을 순서대로 같이 생각해볼까요?

‘비워내기.’ ‘압축하기.’ ‘준비하기.’

이정도 했으면 여러분들은 할 수 있는 것 다한거에요.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순서대로 다 해낸 거에요. 정말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부터는 다 하늘이 결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시다. 그런데 하늘이 불공정하진 않을 겁니다. 그냥 공부한만큼 나올겁니다. 왜냐하면 하늘이 불공정하다면 누가 그 하늘을 믿고 의지하겠습니까? 그냥 맘 편히 먹고 수능이 오는 그날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 칼럼의 제목인 과정이 하나 남았습니다.

‘즐기기.’ 과연 무엇을 즐기는 것일까요?

뭐 당연히 수능이죠!!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제 수능을 즐기면 되는 겁니다. 누군가는 수능을 어떻게 즐기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수능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정말 나를 있는 그대로 평가 받는 그날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동안은 모의고사로 나의 본실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젠 진짜 내가 그동안 갈고 닦은 내 실력을 오롯이 보여주고 와보자.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조금은 즐길 수 있을까요?

즐기라는 말이 어렵게 다가오시는 분들은 너무 많이 긴장하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드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잠깐 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저는 수험표를 받는 그날부터 그냥 싱글벙글 되게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동안의 1년은 힘들 때도 있었지만, 드디어 내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하니 괜시리 긴장되고 뭔가 떨리는 느낌이 정말 묘한 흥감을 주기도 하더군요. 막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와서 그런건지,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동안 이런적은 딱히 없었던 것 같은데, 참 우리 몸이 신기하더군요. 정말 긴장돼서 떨릴줄 알았는데, 뭔가 붕 떠 있는 듯한 느낌.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이 기분은 수능장 들어가면서 많이 가라앉더군요. 물론 수능장도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당혹감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제일 맘 편히 즐겁게 놀다왔습니다.

수능을 처음 보시는 분들과 재수, 삼수생분들까지도 많이 긴장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야 뭐 수능을 6번이나 봤으니깐, 몸에서 나오는 수능의 짬(?)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3수까지는 정말 정말 긴장되었거든요. 그런데 그 긴장이 때론 필요할 때가 있지만, 모든지 과유불급이더군요. 긴장할게 뭐 있어요. ‘수능’ 정말 별 것 아니더군요. 그냥, 그냥 시험일 뿐이에요. 그리고 이거 못본다고 그렇게 인생이 망하지도 않습니다. 대학생활도 많이 해봤고, 수능도 많이 쳐보고 나서 요즘 느끼는 것은, 결국 내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그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교대 다닐 때 친구들 다 교사가 되었을 까요? 며칠전 임용시험들이 끝났던 제 교대 동기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니 다양한 진로를 결정한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저처럼 반수해서 다른 대학으로 옮긴 친구들도 있지만, 당연히 교대다 보니 초등교사를 준비하는 친구도 있고,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꾼 친구들도 있고, 로스쿨을 진학예정인 친구에, 교수쪽을 바라고 유학을 준비하는 친구, 세무사 준비하는 친구, 심지어는 공기업쪽으로 빠진 친구등 정말 정말 다양하더군요, 뭐 교대만 그럴까요? 의대만큼이나 패쇄적인 교대내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진로를 펼쳐가는데, 많은 종합대학들은 더 그렇겠죠.

그리고 제 고등학교 친구들, 재수때 만났던 친구들과도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수능점수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시험이야 잘 보면 잘 볼수록 기분도 좋고, 출발선은 다를 수 있죠. 그런데 이렇게 출발선에서 유리하다고 하더라도 먼저 좋은 곳에 도착하는 것도 않더군요. 서울 밖 대학을 다니던 친구가 벌써 대기업을 다니고 있기도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업하던 친구는 대박이 나기도 했고, 인서울 좋은 대학 나와서 7급공무원 준비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편입에 성공한 친구들, 대학원 좋은 곳으로 간 친구들 등 정말정말 다양한 인생들이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힘’입니다. 수능은 단지 그 과정을 조금 단축시켜줄수도 있는 수단일 뿐인거죠.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너무 목 메달고 과몰입할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그냥. 하나의 일개 시험일 뿐이에요. 너무 긴장하지 맙시다. 이럴 때는 제가 알려드렸잖아요!

‘내가 공부한만큼 성적 나온다. 내 실력보다 너무 잘 보려고 하지 말자.’

그리고

‘盡人事待天命’

이 두가지 마음가짐을 떠올리며 수능장에 들어가시고, 수능장에서도 생각해보세요. 긴장되던 마음가짐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글 짧게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되었네요.. 끝까지 여러분들게 드리고 싶은 말이 많았네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멘토 따라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끝까지 여러분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남기겠습니다.

내년의 24학번 여러분!

지금까지, 메가스터디 목표장학생 19기 박선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진짜 멘토생활이 끝나는 것은 아니고요, 저는 내년 4월까지 있습니다. 조만간 새로운 글이 또 올라오면 여러분들의 후기 남겨주세요!!

+P.S) 오늘 댓글은 서로에게 응원을 남겨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