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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응원

이름 : 이갑승  스크랩
등록일 :
2023-11-15 11: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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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2,827
  안녕하세요! 이갑승입니다.
여러분께 처음 인사드리던 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서 이번 달에 글을 이미 두 차례 작성하였지만, 제대로 된 응원을 하기 위해서 또 한 번 적어보려 합니다.

  고3 수능 전날에 봤던 영상에서, 김동욱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고3은 재수한다고 생각하고 보고, 재수생은 삼수한다고 생각하고 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들으면서 '엥??'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의 수능은 없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봐야 하는 게 수능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보고 나서 되돌아보니, 무슨 의미였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는 '절대 +1은 없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데 힘을 주니까요. 하지만 시험을 볼 때는, 이러한 마음가짐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제 수능 이야기에서도 말씀드렸듯, 압박감보다는 여유를 가져야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적당한 긴장감은 도움이 되겠지만, 과한 압박감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아예 풀어져서 대충 보고 오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압박 속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작년에 제가 무슨 문제를 틀렸는지 기억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수능장에서 한 번 풀고, 채점하고 난 후 다시는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저 '음 틀렸네~' 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수능 문제는 오답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를 바랍니다. 기출문제로 다시 만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수시보다는 정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올해 입시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글은 이 글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작년 수능을 조금 잘 봤다는 이유로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저도 여러분과 다를 바가 없는 수험생이었습니다. 너무나 부족했지만, 진심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는 여러분의 발걸음이 가볍기를 응원합니다. 시험을 보고 난 후 마음이 후련하기를 응원합니다. 내일만큼은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기를 응원합니다.

  한 해 동안 공부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응원하고 있을 테니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받아오시기 바랍니다. 후회가 없기를 바라며 자신을 믿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 오늘 이 글을 보시는 분이 많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혹시 고민이 있는 분들을 위해 비밀 댓글을 열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달린 댓글에는 최대한 오늘 내로 답글을 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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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갑승 멘토

  •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23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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