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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주의에서 벗어나기

이름 : 서가은  스크랩
등록일 :
2024-03-21 23:28:23
|
조회 :
16,142
여러분 안녕하세요! 목표달성장학생 19기 서가은입니다. 

작년 4월 설레는 마음으로 첫 칼럼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1년이 지나서 마지막 칼럼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마지막인만큼 제가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것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요.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자신을 더 가꾸어나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Please do not be cynical.'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MC 중 한명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남긴 명언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냉소적으로 대하지 말라는 의미이지요. 

살면서 노력한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거나, 꿈이 좌절되는 경험을 하거나, 부조리의 피해를 보는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때 우리를 가장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냉소적인 태도'입니다. 

'어차피 결국 안될건데' 
'이런거 해봤자 인정도 못 받을텐데' 
'지금 한다고 안될텐데' 

이런 냉소적인 생각은 단순히 '대입'이라는 극한의 상황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여태까지 삶의 모든 과정에서 냉소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들과 함께해왔고, 함께해야 했습니다. 

당장 연세대 에타만 들어가도 '요즘 연세대 나와서는 제대로 취업하기 어렵다'는 글도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우리가 겪은 시련의 크기는 부풀리고 우리가 가진 가능성의 크기는 줄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를 실제 우리보다 더 작게 만듭니다. 

사실 코난이 이 말을 한 날은 방송사와의 트러블로 인해 20년이 넘게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던 날이었습니다. 

부당한 상황에 화가나고 허무함이 앞설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 말이기에 그의 진정성이 더 와 닿습니다.

곧 다가오는 3모, 그리고 중간고사를 앞두고 우리는 다양한 입장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냉소적인 태도는 전염되어 다른 사람에게, 그리고 앞으로 남은 우리 인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지금 공부한 걸로 3모 성적 잘 받기는 무리니까 6모부터 준비하자' 
'저번 내신 망했으니까 이제 수시는 버려야겠다'

이런 생각들은 조금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선택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자신의 가능성을 너무 낮게 보는 냉소적인 태도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 대신에 

'일단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 

와 같은 마인드는 어떨까요? 결코 쉬운 결심은 아니겠지만 미리 결과를 예측하고 차선책을 선택하지 말고 끝까지 해봐야 합니다. 

지금부터 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결코 짧지 않고, 수능 역시 인생의 작은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입시는 우리의 자존감을 낮추는 존재도, 내가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싶은 상황에 안주하게 만드려는 존재도 아닙니다.   

아래는 코난의 말을 담아놓은 영상입니다. 모든 것이 의미 없고 힘겹게만 느껴지려할 때 그의 말을 떠올려 봅시다.





여기까지가 제 마지막 칼럼의 내용입니다. 

그동안 저의 모든 주제는 '작년의 저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많이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 일을 되돌아보았을 때 '이런 마음가짐을 가졌더라면 어땠을까' '그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신기한 것은 도움을 주고 싶어서 시작한 것은 저인데 오히려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이 저인 것 같더라고요. 제 글을 꼼꼼하게 읽어주시는 분,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 제 생각과 경험에 공감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더 바른 가치관과 곧은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멘토로 활동했던 1년의 기억은 평생 저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아요.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목표 달성 장학생' 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과 짧게나마 함께했던 접점은 이제 사라지지만 제가 갈 새로운 길, 그리고 여러분이 가실 새로운 길 모두 응원하겠습니다 :) 그동안 궁금하셨던 것 혹은 고민되는 것이 있다면 댓글로 꼭 남겨주세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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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가은
멘토

연세대

서가은 멘토

  • ○ 연세대 경영학과 23학번
  • ○ 인문계열 / 수시전형
  • ○ 제19기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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