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 달성 장학생 20기 이시영입니다.

 저의 입시 생활에서 1년 동안 3번의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4~5월입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중간고사가 끝났고 수능까지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날도 풀리고 따뜻해지면서 ‘시험도 하나 끝났는데 잠깐 쉬어야지~ 입시는 장기 레이스야 나중에 지쳐’,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놀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지 않을까?’ 등 나름의 명분을 만들어 스스로 흔들릴 수 있고 버티기 힘든 시기입니다. 늘 집에서만 공부해 왔던 제게는 외부로부터의 유혹이 많았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매 시험 다양한 공부법과 자기 관리법을 시도해 왔습니다.

 이전 칼럼에서 자기관리 관련 질문도 많았고 수험생 모두가 힘들고 지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이번 칼럼에서는 학습 및 멘탈 관리법을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멘탈 및 자기 관리

수험생은 스트레스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만의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에게 도움이 될 생활 패턴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규칙적인 수면시간

 수면 관리는 수험생에게 항상 고민되는 사항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다가 잠들면 다음 날 피곤하고 이른 시간에 자면 학습량이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11시에 자고 낮에 공부하라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원이 10시에 끝나는 경우도 많은데 11시에 잘 경우 개인 학습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필요할 경우 새벽 2시를 넘어서 잔 적도 많았습니다. 결국 피로가 누적되고 2학년 때 많아진 과목 수로 인해 체력과 집중력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11시 30분 정도에 자는 것을 목표로 수면 패턴을 개선하자 학습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남은 수험생활 동안 11시 25분~6시라는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항상 지켰습니다. 충분한 수면 덕분에 졸음과의 사투 없이 온전히 학습에 집중할 수 있었고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 시간이 길더라도 집중하지 못한다면 효율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깨어있는 시간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최소한의 운동(N수생 필독!)

 대부분의 수험생은 경직된 자세로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 체육 시간에 의무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운동시간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N수생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재수할 때는 매주 약 1시간 정도 헬스장에서 개인 운동을 하였습니다. 1월부터 꾸준히 운동하다가 6월 모의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시험 직전 3주 정도 운동을 쉬었는데 시험 준비 과정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서 결국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ㅠㅠ

 헬스장 이외에 산책, 자전거 등 가벼운 운동이라도 괜찮으니 최소한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3. 나를 위한 보상(중독성 강한 것 금지!!)

 입시는 장기 레이스인 만큼 365일 공부만 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중독성이 심하지 않다면 적절한 보상은 오히려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해외 축구 경기 시청’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특정 팀의 경기를 챙겨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외 축구 시스템상 경기 간 간격이 길고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이었습니다. 공부만 하다 보면 지치고 힘든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즐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보상이 있는 날에도 최소한의 학습량을 수행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부는 관성입니다. 하루를 놀기만 하고 공부하지 않을 경우에는 학습 리듬이 깨지고 다음 날 버거워지는 역효과는 반드시 생깁니다.

학습 관리

1. 아침 공부(시간 활용의 중요성)

 저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성적이 계속 오르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성적 상승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공부법이 바로 ‘아침 공부’입니다. 이 부분은 앞서 말씀드린 규칙적인 수면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기도 합니다. 아침 공부를 활용하기 전에는 늘 아침 식사를 마치고 등교하기 전까지 주로 SNS,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어느 날 이런 시간이 너무나도 아깝게 느껴졌고 아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상 시간을 조금 앞당기고 1시간 정도 아침 공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이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꾸준히 실천하면서 학습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아침 공부하면서 잠이 완전히 깬 후 등교하였더니 수업 시간에도 피로감이 없었고 시험에서의 실수도 줄었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학습에 큰 도움이 되었기에 아침 공부를 추천합니다.

2. 매일 학습 목표 설계(최소한의 양)

 목표 학습량을 정하지 않고 공부를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 효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 계획표를 만들고 부득이하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해치우는 형태의 학습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양’ 계획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을 목표로 정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이후 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간략하게 작성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실제로 세웠던 계획을 예로 들면 (사진을 올릴까 하다가 너무 대충 써놓아서 글로 작성했습니다…)

(날짜) (요일) // 국어, 수학, 영어, 생명 // 비문학 2 문학 2, 영어 1강, 수2 수열, 자분기 1강

이런 식으로 본인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작성한다면 계획에 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갓생을 살 수 있으니 꼭 추천합니다.

정리

이번 칼럼에서는 학습 및 멘탈 관리법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든 내용을 지키고 실천한다고 할지라도 학습에 대한 의지(독기)가 없다면 꾸준히 실천하지 못해 스스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한 번뿐인 입시,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만큼 노력하여 꼭 원하는 목표를 성취해 내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댓글에 답글을 다는 편이어서 혹시 다뤘으면 하는 주제나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추천은 멘토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