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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 국어 후기

이름 : 유재균  스크랩
등록일 :
2024-06-04 14:36:08
|
조회 :
12,021
안녕하세요. 유재균입니다. 오늘 6월 모의평가가 있었습니다. 제가 특별히 잘 하는 과목은 없지만 그래도 인문계 수석으로서 국어는 풀어봐야 하지 않겠나 하여 국어 시험지가 나오는 10시 56분에 맞춰 다운로드 받고 풀어봤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75분간 풀었고 점수는 92점입니다. 7, 9, 36번을 틀렸는데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초반에 너무 생각없이 풀어서 그런가 쉬운 문제를 많이 틀렸네요ㅋㅋ 그래도 쉬운 문제라서 다시 풀어보니 틀린 이유는 금방 찾았습니다. 별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후기를 쓰는 것이 좋을 듯하여 공통 부분에 한해서만 후기를 남겨봅니다. 자세한 해설은 당연히 전문가의 강의를 참고하시고, 비전문가인 제 후기는 그냥 사고과정 정도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문학>

저는 많이 틀렸습니다만 객관적으로 쉬웠습니다. 수특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몰라서 연계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느낀 바 작년 수능과의 난도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독서론은 제외).



사회 지문: 6모 = 수능

과학 지문: 6모 < 수능

인문 지문: 6모 = 수능



이하는 문제별 후기입니다.



1번: 지문에 특별한 내용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 날 수 있지만 상식적으로 봐도 5번이 답입니다.



2번: 2문단만 잘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번: 연결하기, 조직하기의 의미 차이가 확실히 와닿지는 않지만 연결하기='여러 글 연결', 조직하기='구조 변형'으로 이해하면 ⓑ에 조직하기 따위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4번: 글 자체가 과두제적 경영의 개념->장단점->보완책 순으로 진행됩니다.



5번: 글을 안 읽어도 5번이 답임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6번: ①번이 참인 근거는 '매수 시점을 유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에서, ②번이 거짓인 근거는 스톡옵션의 정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7번: '전문성 있는 경영진' + '중요한 사항은 주주 공동 결정' = 공동체적 경영

이라고 생각하면 X사는 공동체적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①번이 정답입니다. 공동체적 경영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⑤번은 ①번의 반대진술이고, ②~④번은 <보기>에 제시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8번: ④번은 그냥 지문을 반대로 써 놓았습니다.



9번: 에틸렌 중합 과정을 잘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과학적인 진실은 잘 모르겠지만 지문 내용에 근거할 때 각 에틸렌의 이중결합 중 하나가 끊어진 상태에서 상대 에틸렌의 탄소가 결합하는 형식으로 보입니다. 넌 왜 틀렸냐?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지문을 잘 읽읍시다.



10번: 지문 마지막 문단만 보면 됩니다. 3점 문제 중에서도 유달리 쉬웠네요.



11번: 소식을 접한 것과 어떤 개념이나 사물을 접한 것을 구분하면 됩니다.



12번: 표현적 용법에서 도덕 용어는 사실을 기술하는 것이 아닙니다.



13번: P -> Q, P, Q로 이루어지는 전건 긍정식에서 P가 판단적 문장이면 'P->Q'의 P이든 'P'의 P이든 모두 판단적 본질을 유지하고, 따라서 ㄱ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행크스의 주장입니다. ⑤번이 이를 정확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14번: 에이어는 ㄱ의 주장에 동의한 적이 없습니다. ④번의 내용은 ㄱ의 주장과 에이어의 이론을 접목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선지는 각 입장의 요지를 서술한 것뿐입니다.



15번: 전건 긍정식은 직관적으로 타당해 보이지만 에이어의 이론에 따르면 타당하지 않게 되므로 전건 긍정식의 타당성을 부정하거나 전건 긍정식은 도덕 문장을 포함하지 못한다고 해야 한다는 것이 ㄱ의 요지입니다. 따라서 ①번은 거짓입니다.



16번: <보기> 역시 도덕 문장이 태도를 표현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데 ①번이 참일 수 없습니다. 결국 <보기>의 주장도 도덕 문장에는 참, 거짓이 없음을 주장합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②~⑤번은 모두 적절합니다. <보기>만 읽어도 1번이 잘못된 선지임을 알 수 있는데 이런 문제를 왜 출제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7번: 쉽습니다.



<문학>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지만 작년 6,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어려운 편입니다. 지문별 난도를 비교하면



고전소설: 6모 > 수능

고전시가: 6모 = 수능

고전수필: 6모 < 수능

현대소설: 6모 < 수능

현대시: 6모 = 수능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8번: ㄱ~ㅁ 주위만 다시 잘 읽어보면 됩니다.



19번: 부친은 이 시랑이 죽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20번: a의 '소첩'은 자신을 낮추는 표현입니다.



21번: 이대봉이 이 시랑과 재회한 것은 공적인 일이 아닙니다. 보기와 지문에 대한 이해를 모두 잘 해야 하는 좋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번: (가)에 열거가 있고 (나)에 대조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경우 아래 선지는 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3번: 처자식과 풍요로운 삶을 누린다는 거는 (가)의 주제와 전혀 맞지 않습니다.



24번: ⑤번이 너무 맞는 말입니다.



25번: (나)에 반박은 없습니다.



26번: '큰 일을 하면서 부지런하'라는 것은 농부에 대한 권면이 아니라 선비에 대한 권면입니다.



27번: 제가 국문학 전공자는 아니라 정확한 해설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단순히 ②번의 ㄴ은 서술자와 지각의 주체가 같고, 따라서 그 둘을 명확히 구분할 이유가 없으므로 ②번을 답으로 골랐습니다.



28번: 지문을 읽어 보았다면 ③번이 정답인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9번: 가 부분은 아버지가 돌아올 것에 대한 기대, 나 부분은 아버지의 죽음을 상징하는 소재로 읽힙니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④번이 정답입니다. 정확한 해석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30번: 어머니와 노인이 나의 기억을 재응고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서술은 아무리 봐도 이상합니다.



31번: (나)에서 자연물에 정서가 투영된 부분이 없습니다.


 
32번: (가)와 (나) 시 모두 주제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작품이고, 주제에 맞춰 고른다면 ④번이 정답입니다.



33번: '돌들'은 자연의 일부이므로 긍정적인 존재입니다.



34번: (나)에서 현실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태도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보기>를 기준으로 주제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
  • 유재균
멘토

서울대

유재균 멘토

  •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24학번
  • ○ 수시 전형
  • ○ 2024학년도 수능 인문계 수석
  • ○ 제 20기 목표달성 장학생
  • #인문계 수석 #일반고 #수시 #전교1등 #IN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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