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표달성 장학생 황수빈입니다! 

이번 달 초에 작성하려던 칼럼이었는데 업로드가 많이 늦어졌네요ㅠㅠ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벌써 수능 원서 접수 기간이네요. 저는 원서철만 되면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더라구요.. 올해는 작년 수능 원서 접수하고 나오던 길이 생각나기도 하고, 또 작년 이맘때의 막연하게 불안하던 마음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가까워지는 수능날짜에 압박감도 점점 커지고, 괜히 급해지거나 초조한 마음이 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까지 쌓아왔던 것들을 믿고 남은 기간 잘 다듬어나가신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가 있을 테니 조급해 하지 말고 차근차근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우리 수시러들을 위해 ‘학생부 기반 면접’에 관한 간단한 정보와 조언들을 다뤄봤어요. 면접 준비는 면접 직전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해도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큰 틀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오늘 칼럼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정보들을 미리 알고 계시는 것만으로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1. 면접의 기본, 태도

먼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에 관해 말씀드릴게요. ‘면접 합불은 1분 만에 결정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면접 중 풍기는 긍정적인 에너지, 확신에 찬 말투 등의 태도는 면접 합불을 가르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장부터 퇴장에 이르기까지 복장, 자세, 말투 등 태도 전반을 잘 점검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복장

우선 복장은 튀지 않는 단정한 옷차림이면 모두 좋습니다. 니트나 셔츠, 검은 슬랙스나 면바지 정도가 무난합니다.(저는 니트와 면바지, 운동화를 착용했답니다.) 요즘은 많은 학교들이 교복 착용을 금지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유의해주시면 좋습니다. 

- 자세

자세는 최대한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긴장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면접 도중 구부정해지거나 다리를 떤다는 등의 바르지 못한 자세를 방지하기 위한 적당한 긴장감 정도는 유지해야 합니다. 

- 표정

표정은 처음 보는 면접관님께 호감 가는 인상을 주어야 하는 자리이므로 부드럽게 미소짓거나, 활짝 웃는 표정을 유지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이 표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밝은 표정을 지으면 면접 분위기도 유해지고, 긴장감도 풀어지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 시선

시선은 면접관님들(보통 한 면접실 안에 2~3분이 계십니다)을 번갈아 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긴장하여 눈을 제대로 응시하지 못한다면 다소 소극적이고 시선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면접관님의 눈 또는 미간이나 코를 응시하며 답변 하시는 게 좋습니다. 

- 제스처

제스처는 평소 말할 때처럼 활용하되, 과도한 제스처만 경계하면 됩니다. 손짓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버릇이 있다면 오른손으로 왼손 엄지손가락을 잡고 무릎에 둔 상태에서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태도들은 많이 연습할수록 개선이 되기 때문에, 모의면접 기회가 있다면 최대한 많이 참여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모의면접 참여가 어렵다면 집에서 혼자 답변하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하고, 자세, 표정, 시선, 제스처, 말의 빠르기 등을 셀프로 피드백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2. 공통 질문 대비하기

면접 태도를 익혔다면 이제 공통 질문에 대비할 차례입니다. 공통 질문은 지원자가 어떤 특성과 능력을 가진 사람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질문인데요, 답변 작성에 앞서 지원 대학 및 학과 홈페이지에 방문해 인재상, 커리큘럼을 충분히 파악한 후 이 내용을 답변에 반영하시면 좋습니다. 서류의 진위판별이 가장 큰 목적인 서류 기반 질문과 달리 공통 질문은 이 학생이 우리 대학에의 입학을 얼마나 원하고, 입학 후 학과 공부를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이 질문들에서 나를 잘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제 경우에는 현역과 올해 입시 모두 서류 기반의 질문보다 공통 질문을 훨씬 많이 받기도 했기 때문에 비중 있게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해두면 좋을 공통 질문들을 5가지로 분류하여 정리해보았는데요, 곧 있을 수시 접수기간과 추석연휴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짧게나마 답변을 작성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공통 질문 정리>

(1) 자기소개 관련

- 자기소개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우리 학교에 지원한 동기

- 우리 학과에 지원한 동기

(2) 인성 및 시사 교양 관련

- 자신의 가장 큰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본인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가치)은 무엇인지?

-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롤모델)은?

-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은 무엇인지?

-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회의 이슈는?(전공 관련)

(3) 대학생활 관련

- 대학진학 후 학업계획은?

- 00학과 학부생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 지원 학과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 우리 학교에 온다면 어떤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은지?

(4) 미래비전 관련

- 졸업 후 진로 계획은?

- 자신의 진로를 위해 필요한 자질(능력)은? 그 자질을 기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 지원 전공 분야에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일은?

(5) 고교생활 관련

- 00학과 공부에 도움이 될 경험이 있다면? 

- 학교생활 중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 학교생활 중에서 리더쉽을 발휘한 경험이 있다면?

- 다른 사람과 협력한 경험이 있다면?

- 고교 생활 중 자신이 저질렀던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인지? 그 실수를 통해 무엇을 깨달았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를 도와준 경험이 있는지?

- 친구와의 갈등상황을 해결한 경험이 있는지?

- 지원 학과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과목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 자신이 가장 흥미를 느꼈던 과목은?

- 제일 자신 없는 교과목은 무엇인지? 이 교과목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3. 서류기반 질문들에 대비하는 법

서류기반 질문들은 앞서 언급했듯 생기부에 기록된 활동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달리 생각하면, 서류기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서류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겠죠! 그러니 어떤 질문을 받아도 당황하지 않도록 생기부에 기록된 모든 활동이라면 모두 숙지하여, (1)어떤 이유로 활동에 참여했고 + (2)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나아가 (3)활동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까지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면 좋습니다. 가끔 행특에 기록된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제가 그랬답니다..) 행특도 충분히 질문 대상이 될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구석구석 꼼꼼히 대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칼럼이 여러분의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길 바랍니다. 9월 모의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들 지치지 말고! 파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