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메가스터디 16기 장학생, 건국대 수의예과에 재학중인 양지원입니다!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여러분 ㅎㅎㅎ 작년 수험 생활 동안 명문대 멘토링 페이지에서 글을 읽으며 많은 위안과 도움을 얻었는데, 제가 이런 공간에 글을 쓰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합니다. 부족한 글 솜씨지만 최대한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처음 적는 글인 만큼 제가 생각하기에 수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멘탈 관리에 대하여 적어보겠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수험 생활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울 텐데, 코로나 때문에 1년의 공부 계획이 어긋나고 망가진 수험생분들이 어떤 마음일지는 사실 헤아리기도 힘듭니다.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이더라도 환경이 지나치게 유혹적이면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는 정말 힘듭니다. 지금이 딱 그런 시기인 것 같습니다. 나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피해 독서실을 가려고 해도 문을 닫았거나, 일정한 시간에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 생활도 하지 못하니 말이죠. 분명, 그동안의 공백기에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해서 후회하고 괴로워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나간 것은 말 그대로 지나간 것입니다. 몇 주를, 혹은 몇 개월을 낭비했다면 그 사실은 변치 않습니다. 어차피 결과는 바뀌지 않는데, 계속 자책하며 스스로를 괴롭히실 건가요? 지나간 일을 대할 때는 개선할 점만 찾아내고 과거는 과거로 놔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그동안 계획했던 공부량에 한참 못 미치게 공부했다면, 왜 그랬는지 원인을 찾은 후 개선점을 생각해보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과거에 얽매여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이 아닌 ‘나’의 출발선에서 시작하기)

 수험 생활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괜히 불안하고 조급해집니다. 나는 개념 공부도 아직 다 못 끝냈는데, 친구는 벌써 기출을 풀고 더 나아가 심화 문제들이 모여있는 문제집까지 풀고 있는 경우가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이걸 하고 있는 게 과연 맞나..? 남들에 비해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지배하면, 이제 더이상 내가 하는 공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없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출발선이 다릅니다. 심지어 한 학생이더라도 과목별로 출발선이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의 출발선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그에 맞게 공부 방향을 정했다면 자신의 공부에 확신을 갖길 권합니다. 저 또한 수학을 정말 못했고 개념부터 시작하느라 심화 문제를 접할 때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그럼에도 저는 저의 수준에서는 개념부터 제대로 다지는 게 맞다고 확신했고 주변에서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풀어도 흔들리지 않고 저의 실력에 맞게 공부했습니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의 출발선과 속도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에게 맞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내 편은 ‘나’뿐)

 작년 1년 동안 수능을 준비하면서, 3등급에서 도무지 오르지 않는 수학 성적 때문에 마음 고생이 정말 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건 없이 날 믿어줄 사람은 정말 ‘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9월 모의평가 때까지도 수학이 3등급이 나왔을 때, 부모님도 재수 학원 선생님도 조심스럽게 저에게 재입학을 권하셨습니다. 저도 저에 대한 믿음과 제가 했던 공부에 대한 믿음이 잠깐 흔들렸지만, 빠르게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내가 아니면 날 온전히 믿어줄 사람은 없기에 스스로를 믿고 해오던 대로 공부했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분명, 수험 생활을 하다보면 주변의 기대치, 스스로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 내가 나를 믿지 않는다면 결국 나를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수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스스로를 아무런 조건 없이 믿고 다독이며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멘탈 관리에 대한 글을 적다보니 글이 추상적이어서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ㅜㅜ 그럼에도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럼 내용 외에도 질문 있으시다면 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