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16기 목표달성 장학생 연세대학교 치의예과 조윤정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뀌어버린 대입 일정과 계획때문에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을 것 같아요.

이 시기에 저는 무엇을 했고,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는지에 대한 칼럼을 써보려고 해요!

저는 수시 합격생이지만, 정시로도 제가 수시로 쓸 대학들에 갈 정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시준비도 함께 했기 때문에 참고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 이맘때의 저는 이런 생각들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내가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을까, 한번도 선배들 중에 이런 선례가 없었던 것 같은데, 올해 경쟁률이 엄청 올라서 떨어지면 어떡하지? 등등 이런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지곤 했어요. 

불안해지면 괜히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비슷한 성적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괜히 들락날락하면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는다는 명목으로 시간을 허비하곤 했어요. 

이시기에도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올해 새롭게 바뀐 대입일정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고, 중간고사나 수행평가를 볼 때 지장이 있을까, 내년과 입시가 많이 달라지는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다른 학교는 어떻게 할까, 코로나 걸리면 어쩌지?  등등 집에서만 공부하기에 답답하고, 학교도 못가니 불안한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딴생각도 많이 들고 늘어지고 있지는 않나요?

하지만 여러분, 불안은 최대의 적입니다.

불안과 걱정보다는 당장 눈앞에 해야할 일을 끝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당장의 계획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도 맞지만, 생각만 하고 고민만 해서는 변하는 것이 없어요. 당장 필요한 것은 다가올 1학기 내신이거나 모의고사이고 우선순위또한 고민보다 직접적으로 받게 될 성적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보다 '효율적인' 고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걱정이나 고민이 들어서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되면, 마음 속에 생각해 보는거에요! 

'내가 지금 하고있는 고민거리를 내가 바꿀 수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아니다'라는 답이 떠오르면 과감히 생각을 지우세요. 예를 들면 '코로나에 걸리면 어떡하지? 기말고사 범위가 너무 많으면 어떡하지? 수행평가를 1주일 전에 알려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은 당장의 성적에 영향을 주지도 않고, 내가 바꿀 수도 없어요. 기말고사 범위나 수행평가는 선생님이 바꾸는 것이고, 수능 시험범위나 일정도 평가원에서 정하는 것이니까요. 잡생각도 마찬가지 입니다. 쓸데없는 생각과 상상들은 나의 당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방해가 되겠죠.

대신 효율적인 답을 마련 하는 거에요. '기말고사 범위가 많아지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더 미리 준비해야겠다.' 혹은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비타민을 챙겨먹어야 겠다.'와 같은 내가 직접 바꿀 수 있는 답을 마련하면 불안이 줄어들 것 같아요. 그리고 좀 더 효율적인 고민을 합시다. '일정이 뒤로 미뤄졌으니, 그 동안 수능 기본개념을 더 확실하게 하고 기출분석과 적용을 미리 시작해야겠다.'거나 '생기부 채울 활동할 시간이나 여건이 부족하니, 발표하고 싶은 내용이나 입력하고 싶은 책을 미리 읽고 정리해보자.'와 같이

직접 실천에 옮기시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막연한 고민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다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심지어 '수능 전날 잠이 안오면 어떡하지?, 영어 듣기를 하다가 졸리면 어떡하지?'와 같은 사소한 걱정들도 많았어요. 이 때 '전날 잠이 안오는 걸 대비해서 수능 일주일전부터 빨리 자는 연습을 하면 되지. 긴장되면 내일 뭐먹을지를 고민해보자. 영어듣기 할 때 호올스를 먹으면서 들으면 되지.'와 같은 답을 마련해 놓고, 그런 고민들은 바로바로 버려버렸어요. 이런 습관을 들이면 나의 고민이나 걱정은 내가 control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어떤일이 생겨도 나를 이길 수 없어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더 의지력도 높아지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던 것 같아요.

벌써, 혹은 아직 4월입니다. 평소대로였다면 수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중간고사 준비를 막 시작하실 때이고, 정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4월 모의고사를 보고 점검하고, 이미 기본 개념과 기출분석이 어느정도 끝났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금 시기는 불안한 시기이지만, 마음을 잘 다잡으시고 기회를 잘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놀기에는 부적절한 시기이지만,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기에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학교를 다니면서 낭비되는 이동시간이나, 불필요한 졸업사진 찍기, 조례 등등에 빼앗기는 시간이  없기도 하고, 또 집에서 수능 공부를 쭉 독학하시는 분들은 인강을 효율적으로 미리 들어놓고, 좀더 '자기만의 시간'이 생기는 시기이니까요.

그래서 수험생 여러분들이 오히려 이 시기를 나에게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공부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현역 분들은 집에 있을 시간에 최저를 맞출 시간을 벌고 미리 자기소개서 가이드라인이나, 오프라인 개학 후 제출 할 생기부 발표 내용과 독서영역을 미리 챙겨놓아 개학 이후 내신과 수행평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정시를 준비하는 분들도 오히려 학교나 학원 등 다양한 곳에 왔다갔다 하며 시간을 빼앗기고 집중이 분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정말 집에서 쭉 집중해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시고 효율적으로 목표 계획을 짜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인 팁인데, 저는 그날 마음에 새길 말들이나, 스스로와 지켜야 할 약속을 전날 포스트잇에 써놓고 컴퓨터나 필통에 매일 붙여놓는데, 아침에 보고 자극받기 좋은 방법같아요! 예를 들면 '오늘은 검색하지 말기' '고민할 시간에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자' '불평하기보다 감사하기' 이런 사소한 문구들을 필통이나 펜에 붙이고 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볼 때 지켜야겠다는 다짐이 들더라구요! 마음이 헤이해 질 때 새기면 좋을 팁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수험생활을 하면서 지켰으면 하는 일이 '징크스 최대한 만들지 않기'

입니다. 저는 시험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걱정이 많았고, 징크스나 미역국을 먹지 않는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런 징크스들은 특히나 돌발상황이 생기면 오히려 지키지 못했을 때 방해가 되고 더 떨고 긴장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징크스를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고3때 최대한 징크스를 없애려고 노력했어요. 시험 하나하나를 징크스를 깨는, 나의 역량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운보다 '나의 노력'을 믿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자신의 행동에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세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칼럼이라 멘탈관리법 이야기가 주였는데, 공부법에 대해서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