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학생 여러분!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목표달성 장학생 16기 양혜빈 멘토입니다.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특히 수험생분들의 고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지금 이 힘들고 답답한 시기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면밀히 세우는 좋은 기회로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의 입시 경험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3년동안 저희 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그랬던 것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며,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알차게 채우기 위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제가 활동한 경험을 생기부와 자소서에 잘 녹일 수 있도록 하는데에 온 정신을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려대와 이화여대에서 정해놓은 수능최저기준(4합 6, 3합 5)을 맞추기 위해 수능 공부도 열심히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3학년 1학기의 빡빡한 내신 스케쥴과 9월 원서 접수 일정으로 인해 제 마음과는 다르게 6평, 9평은 기출 문제 몇개를 푸는 식의 벼락치기 형태로 준비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제대로된 수능 공부는 9월 중순이 되어서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올해 2020 수능에서 수능최저기준을 맞춘 것을 넘어서 국영수사(1) 모두 1등급을 받았고, 제일 자신 없었던 과목인 수학은 백분위 99점을 받았습니다. 

수능이 끝난 저는 총 6개의 수시 원서 중 이화여대 경제학과, 한양대 경영학부,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총 3학교에 최초합을 하였고, 1지망이었던 고려대학교는 예비 번호를 받고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기에 정시 전형으로의 원서 지원은 불가하였고, 저는 최종적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제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지금 이 시기에 수험생 여러분들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고등학교 2(1)학년까지의 생기부를 뽑아서 펼쳐놓고, 표시해라!

- 다른 학년에 비해 비교적 짧게 느껴지는 고등학교 3학년은 아무 계획 없이 마주했다가 생기부를 채우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생기부를 뽑아 놓고, 내 진로와 밀접하게 관련된 활동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은 노란색 형광펜으로, 진로와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어필하고 싶은 중요한 활동에는 분홍색 형광펜으로, 

학급 반장/학생회/동아리 부장 등 리더십을 나타낼 수 있는 부분에는 파란색 형광펜으로, 

마지막으로 학업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거나 높은 성취율을 보인 부분은 초록색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색깔은 학생분들 취향에 맞게 마음대로 골라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ㅎㅎ 

그렇게 표시를 해놓으면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가 한 눈에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남은 1년 동안 어느 부분을 채워야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지금 이 시기에 제가 말씀드린 방식을 적극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2)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

- 9평이 끝난 교실 분위기는 아마 혼란 그 자체일 것입니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과 부담감으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이제 내가 해야 할 것은 모두 끝났다는 해방감에 방황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수능최저기준을 맞추어야 하는 수시러 학생이나, 수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정시러 학생들이 수능 준비를 한다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나아가는 힘을 기르십시오. 여러분들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수많은 상황에 대비하게 해주는 좋은 방어제가 될 것입니다.

(3) 수시와 정시를 미리 확실하게 구분짓지 말자!

- 제가 수험생 여러분들께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수시와 정시를 확실하게 구분짓고, 

'나는 수시파니까 수능 공부는 안해도 돼' 혹은 '나는 정시파니까 학생부는 대충 관리해야지'하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수능 성적이 잘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기에 9월 원서를 쓸 때 수시 6광탈의 두려움 때문에 도전해볼만한 학교에도 원서를 넣지 않고, 전반적으로 하향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수능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않았기에 6, 9평 시험에서도 그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였고, 완벽하게 학종러였던 제가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을 것이라고는 저를 포함해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6, 9평 성적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남은 시간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수능 공부에 임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거의 50일 정도의 피나는 노력 끝에 엄청난 성적 향상과 우수한 수능 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는 말처럼 여러분에게는 아직 저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주어져 있습니다. 여러분도 수능 대박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습니다!!!

이상 제 첫 칼럼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칼럼 때는 좀 더 구체적으로 수능 과목별 공부법과 인강 활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수험생 여러분들의 앞날에 꽃길만 펼쳐지길 응원하겠습니다! 

모든 댓글과 질문 적극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