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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모의고사의 의미는

이름 : 홍민영  스크랩
등록일 :
2020-04-24 13:03:42
|
조회 :
13,818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20학번 홍민영 멘토입니다 :)
3월 모의고사 날에 처음으로 인사 드리게 되었네요!!

드디어 계속 미뤄지던 3월 모의고사가 끝났네요.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잘 보셨나요?
(물론 이 글은 점심시간에 올라가기 때문에, 끝나기 전에 보신 분도 있겠죠?ㅎㅎ)
'네'라는 대답이 바로 떠오르는 분도 있을 거고, 우물쭈물 망설이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아침부터 네이버 실시간검색어를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교과 내용을 검색하셨던 분이 많더군요ㅠㅠ
국어시간에는 설의법, 애상감, 비애감, 수학시간에는 부채꼴 넓이 공식, sin30 등...
혹시 메가스터디 멘티 여러분 중에도 검색하신 분이 있을까요? 없을 거라고 믿어요!

서론은 이쯤에서 마치고, 오늘 본 3월 모의고사를 어떻게 생각하셔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크게 세 가지 입니다.


1) 점수에 과몰입하지 않기

점수가 잘 나온 학생도 있을 것이고, 점수가 생각보다 안 나온 학생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자만해서도 안 되고 절망해서도 안 됩니다!

교육청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보는 건 대한민국 대학 입시 역사상 처음이죠...!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생소한 상황에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저라도 집에서 모의고사를 본다면 계속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본 시험이 자기의 실력이라고 철썩같이 믿어버리는 건 좋지 않습니다.

또 3월 모의고사는 한 해가 시작할 때 처음 보는 공식적 모의고사잖아요?
지금 점수가 잘 나왔다고 계속 성적을 잘 받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지금 점수가 좀 못 나왔다고 계속 시험을 못 볼거라는 보장도 없어요.

자신이 어느 등급에 속하는지 자신의 점수를 가지고 판단하세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점수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입니다. 3월 모의고사라서 더더욱 그렇고요.
점수보다는, 자신이 무슨 문제를 왜 틀렸는지 세세하게 복습해보세요.

특히 시험을 생각보다 못 보신 분들, 낮은 점수 때문에 평소 공부 패턴이 무너지면 절대 안 돼요!!


2) 나의 컨디션 기록하기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모의'고사예요.
수능의 분위기와 문제 수준을 경험해보기 위해 보는 시험이에요.
모의고사에서 겪은 어려움을 바탕으로 실전 시험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내는 시험이에요.

'컨디션'을 기록하는 건 이 '어려움'을 기록해보라는 말이에요.
작은 수첩에 메모해도 좋고, 핸드폰 메모장을 활용해도 좋아요!
예를 들어, 이렇게 메모할 수 있겠죠.

1. 점심을 먹고 너무 졸려서 영어 듣기 평가에서 조금 졸았다.
2. 긴장해서 샤프를 세게 쥐었더니 샤프심이 많이 부러져서 계속 심을 보충해야 했다.
3. 머리카락이 자꾸 시험지를 가려서 방해되었다.

자신의 시험 중 컨디션을 기록하셨다면,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보세요.

1. 점심을 먹고 점심시간에 바깥공기를 쐬면서 산책을 해야겠다.
2. 시험 볼 때 쓰는 샤프에 샤프심을 더 많이 넣어 놓아야 겠다.
3. 머리끈을 준비해서 머리를 묶고 시험을 보아야 겠다.

모의고사 때 방해가 되었던 요소는, 충분히 수능 때에도 방해가 될 수 있어요.
한 모의고사마다 이렇게 자신의 컨디션을 적어놓고, 다음 모의고사에는 이 문제를 개선해서 시험을 보고, 그때의 컨디션을 적어놓는 걸 반복하면 결국 실전에서는 여러 문제를 대비하여 시험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고3 때 모의고사에서 컨디션을 기록해놓았고, 제 여러 문제를 파악했기 때문에 수능에서는 큰 문제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어요 :)


3) 모의고사 다시 한 번 풀어보기

이미 힘들게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다시 풀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죠?
물론 지금은 원격으로 모의고사를 보기는 했지만, 긴장되는 시험 상황에서 보는 모의고사와 편하게 푸는 모의고사는 사뭇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모의고사를 처음 봤을 때는 안 풀렸던 문제가 다시 봤을 때 충분히 풀릴 수도 있어요.

특히 교육과정이 바뀐 후 교육청에서 처음으로 출제한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어떤 개념이 시험에서 강조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모의고사를 잘 복습해야합니다!

일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3월 모의고사 문제지를 다시 한 번 찬찬히 풀어보세요.
굳이 하루 안에 다 풀 필요는 없으니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모의고사 보신 학생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온라인 수업 때문에 정신 없고, 원격 모의고사도 생소하실텐데,
부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공부 페이스 잘 유지하셨으면 좋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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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영 멘토

  • ○ 서울대 사회학과 20학번
  • ○ 인문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수능만점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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