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손수환 멘토입니다. 요즘 공부는 잘 되고 계신가요? 코로나로 인해서 일정이 꼬이며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든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든 혼란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혼란한 상황이지만, 야속하게도 수험생들의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다른 멘토분들께서 모의고사나 수능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해주신 것 같아 저는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특히 일반고에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일반고에서 대학교를 수시로 갔기 때문에 참고할만한 내용이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기에 앞서, 당연하지만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정시도 생각하고 입시를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는 내신이라는 정량적 평가 지표 외에 여러 비교과 활동도 보기 때문에 정성적인 요인이 개입되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안정권이라고 생각하고 넣었던 학교에 떨어진 사례도 존재합니다. 또한, 정시를 병행하며 준비해야 심리적으로도 훨씬 편할 것입니다. 수능을 볼 때는 '못봐도 수시로 가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상대적으로 편히 시험을 볼 수 있고, 면접을 볼 때는 '못보더라도 수능이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상대적으로 면접에 편히 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여 준비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 외에 다양한 평가 요소가 개입되지만, 내신 성적이 일단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되게 교과서적인 답변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적어도 일반고에서는, 내신을 챙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자'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고, 내신을 대비할 때도 학원에서 받은 여러 자료를 통해 공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을 준비할 때는 여러 교재를 접하는 것이 좋지만, 내신을 준비할 때는 교과서가 가장 좋은 공부 자료입니다. 3학년은 주로 수특으로 수업을 나갈테니 교과서 대신 수특을 많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물론 문제는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학원 자료나 타 문제집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개념을 쌓을 때는 학교에서 수업하는 교재로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저는 학원을 2학년부터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개념을 쌓을 때 오로지 학교에서 수업하는 교재와 프린트만을 반복적으로 봤고, 문제는 시중에 있는 문제집을 구해서 풀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당장 당면한 내신은 1학기 중간고사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학교를 가지 못하며 중간고사 일정도 꼬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3학년은 대면 개학을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중간고사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최소 국영수 과목은 수특을 열심히 보시기를 바랍니다. 어차피 내신용으로 수특을 공부하는 것이 수능에도 많은 도움이 되니 정시 공부와 적절히 섞어 공부를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비교과에 대해 말씀을 드릴건데, 사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학사 일정도 꼬이고 혼란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교과를 챙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제가 입시를 준비했을 때랑은 많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제 생각만을 담으면 안될 것 같아 고등학교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선생님께 현재 수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쭤봤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의 핵심은 '할 수 있는 것을 찾자'입니다. 학교를 못가는 현재,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독서 기록이 있습니다. 독서는 학교를 가든 못가든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가려는 학과와 관련된 책, 그리고 배우는 교과목에 대한 심화 탐구 목적의 책을 병행하여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비교과에서 중요한 항목 중 하나가 세특인데, 이는 현재로써는 채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선생님들께서 보시는 앞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데,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는 지금은 이것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들께서도 이를하시고 대면 수업으로 전환된 이후 발표를 시키든지 해서 세특을 채워주실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학교에서 주어지는 과제들을 성실히 이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를 기반으로 세특을 채워주실 가능성이 높으니 대충 점수만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전공과 적절히 융합시켜 과제를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전과는 달리 자소서를 미리미리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정상적으로 학사 일정이 진행되었다면 여름 방학이 4주 정도 되어 이 기간에 자소서를 쓰고 계속해서 첨삭하면 충분히 좋은 자소서를 만들 수 있겠지만, 지금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여름 방학이 많아봐야 2주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좋은 자소서를 완성하기는 어려우니 중간고사가 끝난 후부터는 자소서 작성에 돌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현재로써 수시를 위해 할 수 있는 활동은 이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여러분들이 채우지 못하는 내용은 전국에 모든 학생들이 채우지 못할테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들을 열심히 하며 동시에 수능 공부도 적절히 해주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까 내용이 너무 길어진 것 같긴 합니다... 어쨌든 이 혼란한 상황 속에서 멘탈을 잘 잡으시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수시 위주로 말씀을 드렸는데, 혹시 정시 관련하여 구체적인 과목별 공부법이 궁금하시거나 내신에 대한 구체적인 공부법을 알고 싶으시거나 또는 생기부를 채우는데 부가적으로 알고 싶은게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최대한 제 경험을 기반으로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