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월) 모의평가를 보고 공부를 다시 열심히 하시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주 화요일에 중간고사를 보느라 바빠서 한동안 칼럼을 작성하지 못했는데, 댓글에 답변이 늦어졌어도 양해해 주세요. ㅎㅎ

이제 5월 1일.

12월부터 4월까지는 공부만 했다면 이제 시간의 1/3이 지나간 것입니다.

슬슬 시험 당일 멘탈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대비할 시간이죠.

지난번에 제가 모의고사를 보고 난 다음에

1. 갑자기 시험을 보다 집중이 안되는 상황 (2와는 정반대)

2. 갑자기 패닉에 빠지는 상황

3. 시험 이전의 컨디션 조절 실패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

이것들은 기록을 해 놓으시라 그랬죠?

기록을 안 해 놨어도 괜찮아요. 누구나 다 아는 느낌이니까요~

오늘은 1번과 2번에 대해서 말해볼게요.

이런 상황이 정말로 ‘갑자기’ 일어났다고 생각이 되시나요?

수능장에서의 심리는 기본적으로 현실에서의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과 매우 비슷한 일상 생활의 경험을 찾아보세요.

모의고사에서 1번상황의 구체적 사례가,

“수학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갑자기 딴 생각을 한다”

인 사람 계실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수학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그냥 앉아서 멍 때리는 습관을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2번 상황이 시간이 부족할 때 허둥지둥 이 문제 저 문제 왔다갔다 하다가 생긴 분도 계실 것입니다.

혹시, 계획을 짜 놨는데 계획을 지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때 무언가를 하지는 않고 이것 저것 뒤적이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나요?

시험장에서만 그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많은 경우 일상에서 대응되는 습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절대로 운이 아니므로 수능장에서도 반드시 똑 같은 상황이 재현됩니다.

일상에서 이러한 습관을 몰아내는 것만이 해결책입니다.

지금부터 간단한 예시 사례들에 대한 습관 조언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습관과 반하는 행동을 하면 사람이 굉장히 피로해지는데 

이걸 견디지 못하면 오히려 트라우마로 남아서 이런 경향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이거 하고 내일 논다 식으로라도 억지로 견디고 

못 지킬 것 같으면 아예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해당되지 않는 부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 그래도 비문학 읽으시느라 힘드실텐데…

1-1. 모르는 문제 나왔을 때 딴 생각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적어도 20분은 다른 문제 뒤적거리지 말고, 절대로 딴생각/휴대폰 확인하지 말고 그 문제만 푸세요.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도 안잡히면 차라리 계산 노가다라도 하든 뭐라도 하세요.

그래야 수능날 손이 움직이기는 합니다.

대신 20분 지나면 바로 쉬는시간을 가지는 식으로 피로도를 떨어트리세요

1-2. 계산 복잡할 때 의식을 잃음

실수는 운 맞아요. 그런데 확률은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의식을 잃는다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손이 움직이는데 뇌가 그것을 감시하지 않고 수학 문제의 다른 부분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에 몰입했다는, 이과로서 좋은 자질이 있다는 것이지만

적어도, 실수를 많이 하는 계산 부분에서는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정적분에서 (-) 두 번 나올 때 눈을 부릅뜨고 +라고 쓰세요.

삼각형 넓이 구할 때 마지막 과정에서 “1/2”를 머리 속으로 되뇌이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더 다뤄볼게요!)

2-1. 시간이 안될 때 이것 저것 손만 대는 습관(문제 왔다 갔다 포함)

이런 상황이 왔다는 판단이 들면 반드시 1분 이내에 하나를(문제) 선택해서 남은 시간동안 그것만 하세요.

다른 것들을 못 끝낼 것 같으면 커피라도 하나 타서 시간 신경 쓰지 말고 그날 밤을 새서 계획을 끝내고 대신 내일 계획 매우 여유롭게 잡는다는 마인드를 가지세요.

이러면 적어도 위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요.

2-2. 완벽주의, 상황이 최상이 아니면 이것 저것 손만 대다가 결국 휴대폰 하는 습관

이건 2-1의 중증 버젼이고 이런 사람이 모의고사 날 시간 부족으로 패닉 상황이 온다면 반드시 이 습관 때문입니다.

계획을 막 10분 단위로 잡거나, 실질적으로 내 머리에 들어오는 것과는 별개로, 문제집 10p 풀기 같은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착하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이런 사람은 아예 계획을 안 짜는 것이 나아요.

공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매 순간 공부를 하지만 계획은 안 짤 수도 있어요.

일단 모든 시간에 닥치는 대로 공부를 하다 보면 뭘 공부할 지 생각을 안해도 결과적으로 보면 모든 과목을 균형 잡히게 공부를 하게 되는데

무엇이든지 완벽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수능장에선 어떤 것이던 완벽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공부를 하면서, 자신만의 case를 분류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보세요.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힘들어 하지 말고 “이런 약점을 극복할 기회! 수능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볼 기회!” 라고 생각하고 즐기려고 하십시오.

이것도 나에 대한 공부입니다.

이렇게 습관을 손보면 시험 상황을 많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돌발상황은 늘 발생하기 마련이죠. 

한번쯤은 패닉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어떤 사람은 집중이 안될 때 사탕을 먹을 수도 있고, 패닉에 빠졌을 때 “무조건 답은 5번” 마인드로 빠져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끝임없는 자신에 대한 관찰, 끝임없는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찾아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상기합시다.

수능은 혼자 보는 시험이 아니다.

19년 동안 나와 함께 해온 무의식이라는 친구와 듀오로 보는 시험이다.

 http://www.megastudy.net/campaign/study/snote_view.asp?idx=587475&mOne=study3&mTwo=&mento_cd=&page=1&skey02=&sword=%B1%B8%BA%BB%B7%F9&ord=1

다음 칼럼 주제에 투표해 주세요. 댓글 내용 뒤에 1,2,3,4,5중 하나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ㅎㅎ

1. 다음에도 마음 관리법

2. 수학 실수

3. 수학을 푸는 태도

4. 물리를 푸는 태도

5. 전날 컨디션 관리

  어떤 문제집을 풀었냐고, 어떤 커리를 탔냐고 댓글로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어떤 (책)을 풀까?”는 “어떻게 (공부)할까?” 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집니다. 

또 입시 전문가가 아닌 제가 감히 답변드릴 수 있는 분야는 책이 아닌, 공부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