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고3 여러분의 개학이 예정처럼 진행된다면 학교에 가셔서 모의고사들을 계속보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N수생 여러분들 역시 학교에서, 학원에서 모고를 보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모의고사를 본 뒤 어떤 점들을 챙겨야하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마 

'오답노트를 해야한다', '전략을 세워야한다', '약점 과목을 찾아야한다'... 등의 이야기들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해서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의 목표는 수능을 잘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6평에서 전국 꼴찌를 하던, 전국 수석을 하던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물론 6평의 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는 것은 중요하나 이 점수에 너무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건질 것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

결국 모의고사는 수능의 연습이고, 수능으로 가는 발판입니다. 특히 6평의 경우 수능까지의 반환점을 돈 시기이기에 지금까지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수능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험입니다.

자 그럼 우리가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수능 날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수능 날의 내 상태를 보완해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먼저, 모의고사 전날에는 절대 새벽까지 공부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수능 날처럼 10시~11시 사이에 잠들어서 6시쯤 일어나는 스케줄로 수면 패턴을 조절해보기를 권합니다.

그럼 내가 6시에 일어나면 생각보다 엄청 피곤하구나, 혹은 일찍 자려고 누웠더니 오히려 잠이 안오네? 수능 볼 때쯤은 최소 2주 정도는 미리 수면패턴을 조절해야겠다 등의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

또 모의고사를 보면서도 내가 너무 과한 긴장을 하지는 않고 있는지, 시계나 샤프심은 잘 챙겨왔는지,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져 지문들을 대충 읽는 건 아닌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화장실을 가는 문제도 필수적으로 체크하셔야합니다.

제 경우에는 6평을 보고 제가 생각보다 시험 중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학교에서 편하게 보는 모고들과 다르게 수능장에서는 화장실을 가려면 그 절차가 꽤 복잡합니다!

시간 소모가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수능 날에는 시험 전에는 물을 거의 먹지 않기도 했습니다.

또, 수능날에 자기가 초콜릿을 가져가겠다!하시는 분들은 초콜릿 같은 것도 미리 준비해가셔서 모고를 보시며 한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

저는 생각보다 시험보는 중에 입에 무언가가 있는게 거슬리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수능 날에는 혹시몰라서 초콜릿을 가져는 갔는데 먹지는 않았습니다!

추가적으로 내가 최대 100분의 시험시간 중 집중을 못하는 시간이 있지는 않은지,

점심 먹고 너무 피곤해져 영어시간에 졸지는 않았는지

마지막 탐구 시간에는 긴장이 다 풀어져서 실수를 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필수적으로 체크하셔야해요 :)

절대로 '난 원래 잘하는데 오늘 졸아서 그래~', '사탐을 조금 집중안하고 풀어서 그렇지 집중만 했으면 만점이었네~' 등의 사고를 하시면 안됩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모두 수능 날에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됩니다.

수능을 실제로 본 입장에서 절대적인 실력이나 공부량보다도 그날의 컨디션과 제가 위에서 언급한 소소한 요소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종종 봤고, 저 역시도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해서 평소보다는 약간 떨어진 점수를 맞게 되었습니다..!ㅠㅠ

물론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소소하지만 아주 중요한 요소들을 잘 잡아내시어 수능 날에 완벽한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루고 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에 대한 질문뿐 아니라 어떤 질문이라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지금도 힘든, 그리고 앞으로도 조금 더 고생해야할 고1~3 후배들이 제가 그랬듯, 공부한다는 것의 즐거움과 행복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했고, 나름의 다이나믹한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수험생활, 수시, 정시, 연세대학교, 공부법, 인강 어떤 질문도 모두 환영하며 모든 수험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정말 개인적인 고민이 아니라면 비밀댓글은 가급적 지양해주세요!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시기이니만큼 좋은 내용들은 서로 공유하고 고민도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 

(비밀댓을 막아놓은 것은 아니니 개인적인 사정이 담긴 글은 비밀댓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