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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출분석의 길

이름 : 조윤정  스크랩
등록일 :
2020-06-01 15: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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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7,057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치의예과 목표달성 장학생 조윤정입니다! 6월 모의고사가 2주정도 남은 시점에서 한번쯤 기출분석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서 국어를 제가 어떻게 공부하고, 기출분석을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국어과목이 워낙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자기에게 맞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저의 말은 어디까지나 '참고'로 들어주세요!:)

 

0. 독서, 문제먼저 스캔하고 지문으로 가자!

저는 문학뿐 아니라 독서도 문제먼저 보고 지문으로 갔어요! 그런데 지문을 읽기 전 문제를 보는 과정이, 문제를 천천히 읽으면서 의미를 파악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쓱 훑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보았씁니다! 지문을 다 읽고나서 문제를 읽게 되면 새로운 정보가 머리속에 또 들어오는 기분이어서 버겁기도 하고 지문 속에서 뱅뱅 헤매는 느낌이었어요. 즉 지문을 읽기 전에 목표를 설정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가'의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이라는 문제가 있으면 간단하게 '아 지문에서 가의 이유를 생각하면서 읽어야 겠구나' 거나 '가가 등장하는 문단을 읽고 답을 찾으면 바로 문제에 표시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이라는 문제가 있으면 '윗글에서 원리나 내용을 이해하고 바로 보기를 풀어아겠다'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즉 문제에서 내가 찾아야할 정보를 파악하고 이걸 지문에서 찾아야 겠다는 간단한 생각을 하는거죠!

 

1. 독서도 지문을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

에이, 지문하고 문제하고 왔다갔다하면 정신이 없어! 난 집중하고 한번에 제대로 다 읽을거야! 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을겁니다! 저도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이런 마음이었는데, 3월모의고사를 보고나서 긴장감도 올라가고 떨다보니 지문을 다 읽어도 머리속에 남는게 하나도 없고 문제를 봐도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망했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읽는 방식을 바꿔보았어요! 한 문단이 끝날 때마다, 그 문단에 나온 정보들을 정확히 기억해서 내용일치 문제나, 원리와 같은 일대일 대응으로 풀리는 문제들을 바로바로 해결하다보니 정확성이 올라가고 '절대'틀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기억력이 약하거나 긴장을 잘해서 실전에서 지문을 다읽어도 머리가 새하얘지는 분들은 저처럼 실시간 대응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도 좋은 것 같아요!

 

2. 언제까지 대응만으로 문제푸나요? 추론문제는 어떻게 풀려고!

추론도 이해와 간단한 상식만 있으면 풀린다! 특히나 경제나 과학지문에 관계추론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요! 저는 특히 경제지문이 조금 어려웠습니다ㅠㅜ그래서 지문에서 등장한 새로운 관계들을 빈 공간에 직접 빠르게 적었어요! 적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오히려 문제를 풀 때 헷갈리지도 않고 쓰면서 이해가 더 되는 경우도, 기억에 잘 남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물론 하나하나 모든 말을 옮겨쓰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작년 2020.6월 모의 경제지문을 읽으면서 (과열↑, 정책금리↑ 시장금리 ↑ 대출↓ 신용공급 ↓ 수요 ↓)이렇게 간단하게 적는 거죠! 줄임말을 쓰쎠서 간단하게 쓰셔도 되구요! 추론 문제를 풀 때는 이런 정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용할지 적용연습을 많이많이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정말 옛 기출에서 추론만 모아서 풀거나 고난도 독서지문들을 많이 접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물론 수능 기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추론왕이 되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고난도 추론 문제들을 많이 연습해 보세요!

 

3. 국어 기출 분석은 꼼꼼히, 실전은 빠르게!

저는 국어는 기출분석만 제대로 해도 정말 빠르게 안정권 성적을 쥘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분석은 이것만 기억하세요! 지문에 문제에서 요구한 정보들을 표시하고, 내가 어떻게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루틴을 짜는 겁니다! 지문마다 구조가 각각 다르지만 공통된 부분들도 있어요! 개념을 설명하거나,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하고, 문제제기를 하고 해결책을 하나 둘 씩 설명해주는 것처럼이요! 저는 문제/ 해결을 표시하고 이항대립적인 부분이 나오면 두 개의 개념을 이니셜, 예를 들면 '메틸 오렌지->M'이런 식으로 표기합니다! 이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댓글로 질문해 주세요! 지문을 분석한다는 것은 지문을 완벽하게 외우자! 가 아니라 어떻게 문제에서 왜 이걸 물어봤고, 물어본 정보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고민하는거예요! 이해가 잘 되지 않으시면, 그냥 문제에서 물어본 5개의 선지들 모두 이건 왜 답이고, 이건 왜 답이 아닌지 하나하나 근거를 찾아 지문에 표시하거나 문제에 특정 부분을 고치는 방식을 반복하는 거예요! 저는 2-3주 전에는 아침마다 최근 3개년 평가원 지문으로 연습하면서 평가원 감을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결국 기출 분석이라는 것은 나만의 '감'을 잡고 평가원 '사고방식'을 기르는 연습을 하는거죠!

 

4. 문학도 마찬가지!

위에서는 주로 독서지문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먼저 빠르게 스캔하고, 지문에서 문제에서 물어본 포인트 위주로 배경, 느낌, 표현방식 등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주시면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문학 개념어는 기본적으로 필요한데, 이건 수능이나 모의고사를 많이 풀면서 개념어를 습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문제에서 물어본 표현방식, 시적 분위기 등등이 왜 정답인지 하나하나 근거를 정리하고 따지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문학을 푸는 감이 생길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속으로 '인정/노인정'을 따져보았습니다! 내용일치는 문학 작품과 문제를 하나하나 대응하면서 이건 맞고, 틀리고를 구분하면 되는데 시적 분위기나 화자의 감정문제는 주관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려웠어요! 이럴 때 기출분석을 하면서 '인정' 또는 '노인정'을 외쳐주는 겁니다! 누가 봐도 그리움을 주구장창 외치고 있는 시에서 그리움이 없다고 문제에서 말하고 있으면 '노인정' 속으로 외치고 빠르게 답을 체크하고 넘어가면 되는거죠! 이 안목을 기르는 연습은 기출분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읽그풀(그냥 읽고 그냥 풀기)가 잘 되는 분들은 원래 하던 방법으로 하셔도 좋지만, 만약 저처럼 긴장을 많이하거나 그읽그풀 방식보다 안정적인 나만의 방식을 만들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이런 방법을 한번 써봐도 좋을 것 같아서 이번 칼럼에서 소개해봤어요! 많은 분들이 기출분석에서 좋은 성과를 보시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방법을 써서 불안정한 1등급 초반에서 1등급 안정권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6평 전에 제대로 기출분석 하시고 자기만의 '감'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더워지는 여름, 마음 잘 다잡고 꼭 !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시고 수능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다음은 수학 칼럼이나 멘탈관리 칼럼으로 돌아올게요!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로 받겠습니다!! 1:1 멘토링 지원도 받고 있으니 많이 신청해주세요! :) 

 

사진으로 제가 어떻게 기출분석을 했는지 스캔본을 첨부할게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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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연세대

조윤정 멘토

  • ○ 연세대 치의예과 20학번
  • ○ 자연계열 / 수시전형
  • ○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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