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 장학생 김연지입니다!

어느덧 6월 모의고사를 무사히 마치고 7월이 다가오고 있어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천천히 잘 달려가고 계신가요? 저는 작년 이맘때쯤 마음이 많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 중간고사가 끝나고 1학년 2학년 친구들이 체육대회, 수학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놀고싶다’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올해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고, 작년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에 오히려 더 마음이 들뜨고 집중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본격적인 칼럼에 앞서 여러분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잘 해내고 있어요. 스스로에게 만족하든, 그렇지 않더라도,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큰 목표를 가지고 조금씩 나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해봅시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저도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자)로 입학했고, 3년 동안 매일매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살았어요. 이번 사태로 인해 수시를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친구들이 불안함을 느끼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할 것 같아요. 그래서 여름을 앞두고 자기소개서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Step 1. 지피지기 백전불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가장 먼저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천천히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각 대학 홈페이지에 입학전형과 관련된 자료집을 살펴보면,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지원하고 싶은 대학교에서 입학자료집을 다운 받아 점심시간마다 읽어보았어요. 비슷한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가며 읽어보면 아주 조금씩 방향이 다르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 과정에서 그 대학에 맞춰 내가 어떤 사람으로 소개되면 좋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 이후에는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보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를 그려가야 합니다. 1학년 때부터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책을 읽었는지, 선생님들은 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 주셨는지 천천히 읽어보면서 ‘글을 통해 파악하는 나의 모습’을 이미지화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때 대학 입학자료집에서 읽었던 인재상을 염두해두면 더 좋겠죠?! 저는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면서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기 때문에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위해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는 학생’을 전체적인 이미지로 설정했습니다!

Step 2. 1편의 완벽한 자소서 VS 10편의 엉성한 자소서

저는 처음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텅 빈 A4용지 한 장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3시간 동안 아무것도 적지 못했어요. 시작부터 ‘막막하다’라는 마음이 들자, 그 다음부터 점점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2주에 걸쳐 고심 고심한 자기소개서를 들고 나름 뿌듯하게 선생님을 찾아갔지만,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힐 뿐이었습니다.

제 경험과 이야기가 정답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저는 여러분께 ‘질보다는 양’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물론 결과물이 아니라 시작하는 단계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처음 쓰기 시작할 때 무조건 잘 쓰고, 많은 것을 담아내려 할수록 오히려 자기 자신 안에 갇히는 경우가 많아요. 더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정말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경험일지 몰라도, 어떻게 엮어나가느냐에 따라서 정말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특별한 자신만의 강점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런 요소, 즉 소스(source)를 얻기 위해서는 한 편의 완성된 자소서를 만들기 위해 끙끙거리기보다는 ‘아무 말을 하더라도’ 최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좋아요. 각각의 자소서들을 완전히 다른 색깔, 다른 느낌으로 써보려고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완성된 자기소개서를 구성할 경험들을 골라낼 수 있으니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시작하는 수시러 친구들을 위해 간단하게 ‘시작’ 단계에서 필요한 것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여름방학 전에 기초로 쓴 자소서를 어떻게 발전시키면 좋을지에 대해 한 번 더 칼럼으로 찾아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