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연히 '학비 때문에 고려대 포기하고 경북대 간 학생'이라는 제목의 짤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물론 전 그 분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 이야기의 진위여부나 자세한 사연을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슬슬 수시 원서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혹시 제 글을 보시는 메가스터디 친구들 중에서도 학비가 걱정되어 무조건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학교를 지원하려하시거나/자신의 꿈을 포기하려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오늘의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대학 학비,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그대로 믿지 말자!

 네이버에 제가 속해 있는 연세대학교의 학비를 검색하면 연평균 '9,153,900원'이라고 나옵니다. 실제로 굉장히 큰 금액이기도 하고, 저도 저희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연세대 학비가 높다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진짜 저 정도를 내고 다닐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대학에는 정말 수많은 단과대가 있고 그 중에서 굉장히 학비가 비싼 단과대들이 있습니다. 그런 단과대들까지 다 모아서 평균을 내기 때문에 실제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은 저기 제시되어 있는 금액보다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상경대학 같은 경우에도 1년 등록금을 기준으로 저 금액에서 n백만원 정도 덜 나옵니다..!(물론 연세대 같은 경우에는 1학년 때 송도 기숙사를 가기 때문에 기숙사비까지 포함하면 n백만원까지의 차이는 안나긴 하지만 2~4학년에는 기숙사를 안 가니 전반적으로는 꽤 금액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인터넷에 나와 있는 학비 평균액 그 자체만을 보시고 정말 가고 싶은 학교를 바로 포기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2. 장학금

1) 국가 장학금

 장학금 중의 장학금, 장학금의 근본인 국장입니다. 사실 전 국장은 신청해보지 못하여 자세한 조언을 드릴 수는 없으나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소득 분위 별로 장학금이 나오며 학비 감면 장학금과 근로장학금이 모두 존재하여 신청할 수 있고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수혜를 받는다고 하시니 대학 합격하시자마자 잊지 말고 잘 알아보시고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2) 외부 장학금

 저희 집은 스무 살이 되면 최대한 빠르게 경제적으로 모두 독립해야한다는 것이 암묵적인 원칙이라... 입시가 끝나고 장학금 지원서만 열 댓 장을 넣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해당되었던 것이 바로 이 외부 장학금입니다!

 대부분의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시면 '장학금' 코너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제가 속한 연세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일부만 캡쳐를 한 내용입니다. 이처럼 엄청나게 다양한 재단에서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고, 특히 지방 학생의 경우에는 지역 장학금도 꽤 많이 있고(충청도, 전라도 등등 특정 지역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이에요!),

대학 신입생의 경우에는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재단도 있습니다..! 저도 뼈를 갈아서 서류를 썼고 감사히도 수혜를 받아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ㅠㅠㅋㅋㅋ

그러니 여러분들도 대학에 합격 하신 뒤 잘 찾아보시고 서류 열심히 작성하신 뒤 면접 잘 보셔서 좋은 결과 거두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년 장학 되시면 정말 행복하고 걱정 없는 대학생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

3) 수험생만 받을 수 있는 장학금! 

 여러분도 문제집을 푸시다가 한번쯤 본 적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문제집 출판사들에서 주는 장학금들이 있습니다.

 제가 지원한 작년을 기준으로 보면 '자X스토리', '마더X', '키출판사(매3X의 출판사입니다)', '메가스터디 출판(메가북스)' 정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인강사이트이자 수험생의 영원한 친구이자 귀감인 '메가스터디'^^에서 주는 환급 / 지금 제가 감사히도 선발되어 활동하고 있는 메가스터디 목표 달성장학생 등등이 수험생만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에 해당됩니다 :)

 물론 경제적인 요소만이 장학금으로 100프로 해결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추가적으로 본인이 과외나 알바만 열심히 하시면 제가 말씀드린 것들만 잘 챙기셔도 학비 걱정없이, 부모님 용돈 하나 없이, 잘 살 수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고 있으니 신뢰하셔도 됩니다ㅋㅋㅋㅋ)

----> 이 부분은 조금 수정을 하겠습니다ㅠㅠ 댓글을 달다보니 제가 너무 서울 사람의 입장에서만 서술을 한 것 같습니다ㅠㅠㅠ

지방 학생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자취를 해야하니 이 부분에서 조금 경제적인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ㅠ

자취에 드는 돈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i) 학교 기숙사 신청

ii)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학사(향토학사) 신청 등이 있습니다!

지자체들에서 '충청남도 서울학사', '강원학사',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등의 기관을 운영하여 해당 지자체 출신들이 서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게 돕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연합 기숙사도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출처가 출처인지라 백퍼센트 정확한 정보는 아닐 수 있으나

https://namu.wiki/w/%ED%96%A5%ED%86%A0%ED%95%99%EC%82%AC

여기 들어가시면 각 도 별 향토학사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향토학사나 학교 기숙사,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등을 이용하시면 자취를 하지 않으셔도 되니 거주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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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물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형편이 다르지만 오로지 경제적인 걱정만으로 인해 자신이 꿈 꾸는 학교의 진학을 포기하거나/원서를 쓰지 않거나하는 마음 아픈 일을 조금이나마 방지해보고자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다들 자신의 꿈을 위해서 수능까지의 남은 기간을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만큼의 열정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세상에는 잘 찾아보면 생각보다 길이 많더라구요..! 여름이라 덥고 지칠 텐데 다들 정말정말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글에 대한 질문뿐 아니라 어떤 질문이라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지금도 힘든, 그리고 앞으로도 조금 더 고생해야할 고1~3 후배들과 N수생 여러분들이 제가 그랬듯, 공부한다는 것의 즐거움과 행복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했고, 나름의 다이나믹한 수험생활을 보냈습니다. 수험생활, 수시, 정시, 연세대학교, 공부법, 인강 어떤 질문도 모두 환영하며 모든 수험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정말 개인적인 고민이 아니라면 비밀댓글은 가급적 지양해주세요!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시기이니만큼 좋은 내용들은 서로 공유하고 고민도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 

(비밀댓을 막아놓은 것은 아니니 개인적인 사정이 담긴 글은 비밀댓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