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제 16기 목표달성 장학생 양혜빈 멘토입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많이 지칠텐데요, 얼른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9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아마 9평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원에서 낸 시험 중 가장 수능과 가까운 시험이기에 9평 성적으로 내 수능 점수를 대략 예측해볼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수험생 분들이 9평 성적 자체에 엄청난 의의를 두기보다는 9평 시험을 통해 다른 시험에서는 얻어갈 수 없었던 것들을 배우고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이번 칼럼에서는 9평 전 준비/9평을 칠 때/9평 친 후 이렇게 세가지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9평 전 준비

* EBS 연계 부분을 한번 보고 가자!

- EBS 연계가 많이 체감되는 과목은 영어와 국어일 것입니다. 영어는 수특, 수완 지문이 그대로 유형만 바뀌어서 출제되는 문제들 때문에, 국어는 특히 문학 작품의 경우 수특, 수완 지문에 실려있는 작품이 그대로 출제되는 문제들 때문에 체감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특의 경우 1학기 내신 범위로 공부를 했거나 방학 때 공부를 한 경우가 많으므로 익숙한 지문이나 작품들일 가능성이 높지만, 수완은 출간된지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보지 않았거나 공부는 했지만 생소한 부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6평과 달리 9평에서는 수특과 수완에서 모두 연계되기 때문에 시험 치기 전에 한번은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영어의 경우 수특/수완 지문들을 분석해놓은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면서 아무것도 필기되지 않은 교재 지문에 나름의 표시를 해보고(핵심 문장, 생소한 단어 등), 지문 전체 내용을 도식이나 그림으로 요약해서 표현해보는 작업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문 내용을 나만의 단어를 사용해서 한 문장으로 축약해서 적어놓는 것도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영어 연계의 경우 지문의 내용, 흐름, 줄거리 등을 수능날까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직접 손으로 표시해보고 내 생각으로 문장을 정리해보는 연습은 기억을 오래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작업을 끝내고 나면 중요도가 높은 지문만 뽑아서, 그 지문 안에서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시고 스토리 형태로 설명해주시는 인강을 통해 마지막으로 머릿속에서 정리를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조정식 선생님의 수특, 수완 분석 강의를 들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

- 국어의 경우 문법 개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수특, 수완 교재를 보면서 개념을 정리해보고, 교재에 있는 문제들을 다 풀고 난 후 해설지를 참고하여 각 문제들을 분석해서 어떤 문법 개념이 쓰였는지와 각각의 선지들이 맞고 틀린 근거들을 개념 단위에서부터 모두 정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취약한 문법 개념이 있다면 인강이나 기출서를 통해 보완을 하면 더 좋구요! 그리고 문학도 EBS 연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수특 수완에 실린 작품들을 모아서 해설지와 분석서, 정리본 등을 참고해서 분석해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소설의 경우 작품 자체에서 분석을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등장인물과 인물관계도, 사건 발생 순서, 작가와 시대적 배경 등을 정리해보고, 시의 경우 작가, 배경, 특징 등은 물론이고 세세한 부분과 표현까지 모두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특히 고전시가와 고전산문은 생소한 단어와 표현들이 많이 나오므로 그 부분도 꼼꼼하게 공부를 하시고 시험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국어 과목 자세한 공부법은 이전 칼럼에 나와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2. 9평을 칠 때

* 부담은 줄이되 최대한 실전처럼

- 9평 점수가 수능과 직결된다는 이야기 때문에 수험생 분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ㅠㅠ 9평이 내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맞지만 9평 이후~수능까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 점수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큰 부담은 가지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9평 점수가 생각보다 못 나왔던 것이 오히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일 해이해질 수 있는 시기에 처음으로 돌아가서 남은 기간동안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9평은 수능을 미리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이기에 9평을 치기 전 날에 내가 이번 시험에서 꼭 지킬 것을 메모지에 정리해서 지키려고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비문학, 문학 번갈아가면서 한 지문씩 풀고, 시간이 부족하면 비문학 지문을 하나 버리더라도 그 외의 문제들은 최선을 다해 풀자/수학-킬러 문제 가기 전의 문제들에서 시간을 줄이되 계산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꼼꼼히 풀기,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고 100분 집중력 맥스 상태로 꽉 채워서 시험 치르기/영어-영어듣기 풀면서 목적,분위기,실용문,도표,마지막 abcd 문제까지 미리 풀어놓기, 빈칸추론 유형 풀 때 빈칸이 포함된 문장은 한국어로 해석하고 요약해서 지문 밑에 적어놓고 빈칸에 무엇이 들어가야 할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각 유형별 스킬들 최대한 지키면서 풀기(감으로 x) 이런 식으로 각 과목별로 내가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을 메모하셔서 시험 치기 직전까지 보면서 마음을 다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3. 9평 친 이후

* 기출만큼이나 그 해 내가 직접 치른 6평, 9평은 평가원의 출제 경향과 방향을 알려주는 최고의 학습 도구이다!

- 주변 학생들을 보면 5개년, 많게는 10개년치의 기출 문제들은 여러번씩 풀어보고 분석하면서 n회독 하면서, 정작 그 해 6평, 9평은 크게 주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해 평가원 시험만큼 중요한 시험은 없습니다!! 9평 치고 나서 채점하고, 틀린 문제들 확인해서 오답하고, 각각의 문제들을 왜 틀렸는지 이유까지 기록하고, 해설 동영상까지 본 후에도 9평 시험지를 최소 3번 정도는 보시고 수능 시험장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번째는 시간을 재서 다시 풀어보고, 두번째는 마닳 n회독 하듯이 문제들을 분석하고 내 나름의 해설을 작성해보고, 마지막은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들을 뽑아서 평가원의 출제 의도와 경향을 파악하고 세세하게 분석해보는 과정을 거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6,9평을 내가 직접 친 시험이라고 간과하지 마시고, 최고의 학습 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서 도움을 받을지를 고민하시고 실천하세요 : )

이렇게 9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제가 작년에 했던 고민과 걱정들을 반영해서 9평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참고하셔서 9평에서 여러분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고, 수능에서는 9평을 넘어서서 최고의 성적을 쟁취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노력하는 수험생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 질문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