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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준비가 덜 됐는데

이름 : 구본류  스크랩
등록일 :
2020-08-31 18: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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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1,085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또 방학의 끝을 앞두고
나는 아직 완벽하지 못하다고 자책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9월이니까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은 잘못되었습니다.

애초에 시험이라는 것은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상황을 헤쳐 나갈지를 생각 하는 곳입니다.

완벽하지 않다고요? 
애초에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으며, 
상황에는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기고,
긴장되는 감정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능 전날이 되어도 여러분은 절대 완벽하다는 기분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수능 전날에 여러분들은 다시한번, 지금과 똑같은 무언가 부족하다는 감정을 마주할 것이고
이 감정을 다루는 법을 준비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수능장에 완벽히 준비하고 들어갈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지금부터 9월 모의평가를 볼 때 까지,  매순간 과거의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말고 의심하지 마세요.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혹시 이것은 내가 안배운 무언가를 이용해서 쉽게 풀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쉬움은 언제나 남는 감정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많은 고통을 인내했고 그것 자체가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준비한 것에 만족하시고 더 나아가 나 스스로에게 만족하시고 시험을 보신다면, 
수능장에서도 불완전함이 가져다주는 공포를 잘 이겨내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능력은 수능장에서, 지식을 쌓는것 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줍니다.

9평, 그리고 앞으로 볼 모든 모의고사는, 지식을 시험하는 것이 아닌, 그 능력을 시험해보는 자리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구본류
멘토

서울대

구본류 멘토

  • ○ 서울대 의예과 20학번
  • ○ 자연계열 / 정시전형
  • ○ 메가스터디 수능만점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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