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 깨진지도 어느덧 6일이 지난 지금, 수능만큼이나 긴장되는 게 다가오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일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모두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도 현역 때 9모를 망치면 안 될 것 같고 9모 점수가 수능과 직결된다고 생각을 하고 수능이 다가오는 것만큼이나 큰 부담을 안고 9모를 준비하고 맞았습니다. 사실 실제 수능처럼 9모를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은 좋은 태도이지만, 항상 기억해야할 것이 있죠. 9모는 수능이 아니다. 네, 9모는 사실 수능을 위한 하나의 점검 수단이자 연습일 뿐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 오늘은 이 9모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맞이하고,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적절할지 이야기 해볼까 해요.

# 9모를 치기 전

수능을 위한 공식적인 마지막 시뮬레이션 기회라고 할 수 있죠. 실제 수능과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가장 취약한 부분들을 이제껏 정리해놓은 것들을 전날 한 번 정리를 해보고 잔다던지, 수능 전 날처럼 수면을 취해보고(물론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서 수능 전 일정 기간 동안 수면 패턴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많이 긴장이 될 것 같으면 청심환도 한 번 먹어보고.. 수능 전 자신이 어떻게 하는 것이 몸을 최적의 상태로 끌어올리는 데에 도움이 될까를 생각하고 실제처럼 시행해보는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9모를 치는 중

저의 경우에는 9모를 치는 날 도시락까지 준비해갔답니다. 물론 필수적인 사항은 아니에요. 다만 상황에 민감한 친구라면 이 방법을 해보는 것도 추천! 실제 수능에서 시간 분배가 중요한 만큼 9모를 풀면서 자신이 적절하게 시간을 분배하고 있는지, 문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은 확실히 하고 아닌 부분은 확실히 버릴 수 있는지 등을 스스로 확인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습은 실전처럼’이라는 말처럼 9모를 치는 동안은 마치 수능장에 온 것처럼 몰두해서 9모에 응시하세요.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시간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마시고 잘 활용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라 할 수 있겠죠?

# 9모를 치고 나서

모의고사가 끝날 때마다 제가 강조했던 것이 있죠. 오!답! 문제 푸는 것보다 더 유의미한 게 문제를 매기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는 것이라는 건 모두가 알 것이라 생각해서 이제 이만하도록 할게요. 9모를 치고 나서는 앞서 모의고사를 치르는 중 시간분배나 시험 중 멘탈 관리 등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대처를 했나 돌아보고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해요. 사실 ‘수능’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많은 부담감과 걱정을 안겨주기 때문에 수능 당일 온전히 자신이 자신의 멘탈을 완벽하게 컨트롤한다는 건 쉽지가 않거든요. 9모 때 시행해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객관화와 동시에 머릿속으로 그 상황을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집중해야하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분명 계속 취약했던 부분이 취약한 것이 드러날 것이고 실수처럼 드러나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거예요. 분명하게 파악을 하고 이제는 그 실수를 정말 더 이상 반복하지 않도록 보완해야할 것입니다. 9모가 그 판단의 지표로 잘 작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정말 실전처럼!!! 응해야겠죠? 

9평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결과에 따라 낙담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수능이 아니니까요. 잘 치면 그 기쁨을 만끽하되 자만하지 않으면 됩니다. 못 치면 오를 일만 남았다고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다시 일어날 만반의 준비를 하면 됩니다. 일희일비하지 맙시다. 9모도, 수능도, 여러분의 입시도, 모두모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