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국에 계신 수험생 여러분!

어느덧 벌써 10월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수시 원서 접수도 거의 마무리 되었고, 수능도 60일 앞으로 훌쩍 다가왔습니다.

 작년 이맘때의 저를 떠올려보면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서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탐구 과목들 때문에 발목 잡혀있었던 슬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무리 탐구를 열심히 해도 개념을 외우는 것이 너무 어려웠고, 개념이 흔들리니 심화문제의 정답률이 많이 떨어졌던 기억도 있습니다. 탐구과목 취약은 아마 지금 많은 분들이 똑같이 겪고 계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시를 준비하셨던 분들은 탐구과목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던 것이 이유일 것이고, 정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마 탐구 개념들을 많이 까먹으셨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제가 탐구 과목의 성적을 정말 많이 올릴 수 있었던 공부 방법인 '단권화'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1) 단권화는 무엇인가요? 

 단권화는 책 한권에 한 과목의 개념들을 모두 정리하는 공부방법입니다. 이제까지 공부하셨던 여러 자습서, 문제집, 교과서에 있는 산발적인 개념들과 오답 개념들을 다시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들고, 모든 책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힘들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공부 방식이 단권화입니다.

2) 단권화는 어떻게 하나요?

 단권화를 하기 위한 많은 방법이 있지만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작년 추석연휴 기간에 메가스터디 박선 선생님, 그리고 박지향 선생님께서 추석 개념특강을 진행하셨고, 두 분 모두 중요 개념들이 정리되어 있는 얇은 교재를 사용하셨습니다. 전체적인 큰 흐름들을 복습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지만 추석연휴라는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강의이고, 책의 분량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강의와 책을 통해서는 세부적인 개념들까지는 복습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얇은 개념책에 단권화를 진행하며 세부적인 개념들까지 다시 복습하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제까지 공부했었던 교과서 및 개념서들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1단원부터 다시 정독하며 까먹거나 몰랐던 주요 개념들을 하나씩 추석특강 교재에 옮겨 적었습니다. 교과서와 개념서 정리가 끝난 다음에는 문제집들을 가져와서 이제까지 틀렸던 개념들에 형광펜을 긋고 부족한 개념들을 옮겨 적었습니다. 또, 꼭 알아야 하는 트렌디한 문제들을 복사해 MEMO 부분에 작은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추가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개념이나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되면 이 책에다가 추가로 기입했습니다.

3) 단권화가 왜 효과적인가요?

 단권화라는 공부방법을 직접 해보면서 제가 느낀 장점을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단권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암기가 됩니다. 자신이 공부했던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여러 책들을 살펴보는 과정이 개념을 다시 재정립하고 암기하는데 정말 좋습니다. 또, 틀린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면서 오답정리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시험 직전에 다시보기 정말 좋습니다. 한권에 필요한 개념들을 전부 집어넣은 요약본이기 때문에 들고다니기 편하고 마킹해놓은 부분만 다시 골라서 찾아보기 정말 편합니다.

 음,, 글을 적고 다시 읽어보니까 물건 판매하는 광고글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ㅜㅠ

그래도 저는 이 방법으로 30점대였던 생명과학을 수능때는 47점까지, 2~3등급을 진동하던 지구과학은 1등급까지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원하는 만큼 탐구 점수가 나오지 않아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께 이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에 자유롭게 질문해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해드리겠습니다!